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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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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취향 2022. 1. 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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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손님

딸이 결혼해서 생소한 시댁에서의 느낀점을 고대로 반영해서

며느리는 모시는 사람이다~ 로 결혼 후 첫 우리 집 방문을 무사히~ 잘 치루?었다~ 

어쨋거나 시어머니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세상도 아니고

예의범절을 고루하게 따져서 마음에 차지 않는다고 입을 뗄 세상도 아니고

나이가 들대로 든 사람들이니 두고 보기로 했다.

다만 조용한 우리 집의 성향과는  다른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의 며느리란건 알게 되었다~

잘 친해져 보자~로 마무리 했다.

덧을 붙여 시누이랑과 잘 지내~는 아직 무리인거 같아서 말을 참았다.

며느리가 쓸 예쁜 고무장갑을 마련한 내가 무색했다~

아들이 쓸 씩씩한 고무장갑을 준비했어야 했는데~

21년 막바지 부터 땔나무가 속속 도착!

 

아직 쌓여 있는 나무가  많아서 그것만 다 쓰면 화목 보일러 안 때고 살아야지 했다~

겨울에 화목 보일러 때는 것은 나에게 일종의 낙이자 움직임의 근본인데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말리기 때문이다~

이제 고만 편하게 살으라고~

오래 전부터 힘쓰는 일을 쭈욱 하고 살아서 힘들지 않다고 해도

나를 동정어린 눈으로 보는게 싫기도 했다.

더구나 아이들이 엄마를 소홀히 해서 그런건 줄 오해를 받을까 싶기도 하고~

집 단열이 잘 되어서 기름 값 얼마 안든다고 자꾸 자꾸 말하니까~

 

오늘 아침에도 1톤으로 1차가 왔다~총 7차가 들어 옴~

 

내 생각은 등유를 쓰는것도 환경오염이 되니까

굳이 내가 환영오염을 많이 한다고 생각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하루 종일 불을 지피는것도 아니고

저녁에 1시간만 불을 지펴 놓으면 그 다음날까지 훈훈하게 지내고 있는데~

암튼!!!

 

@

년말에 딸이 오기로 했으나

너무 조용하길래 늦게 전화를 해 보니 급체를 해서

하루 이상을 아무것도 못 먹었다고 전화도 받지 못하고 

사위가 전화를 받을 정도!

갑자기 정신이 산만해졌다~

그래도 차근차근 집에 온 아이들을 해 먹이고 새해에는 성당가서 미사 드리고

아이들과 아빠에게 가서 인사드리고 

이바지 음식을 세 집이 골고루 나누어서 딸에게 갔다.

딸이 아프니 사위도 기운이 없고 집안의 활기가 없어 보였다~

엄마 손이 약손이라고 한 동안 맛사지 해주고 옆에 있어 주다가 

딸네가면 얻어 먹고 만 오는데 손 걷어 부치고 사위에게 고기 구워서 밥상을 차려 주었다.

그 사이 딸이 많이 좋아져서 같이 앉아서 죽을 먹었다~

 

오늘 아침에 출근에 지장이 없어 질 정도로 상쾌한 목소리를 들으니 다행이다~

 

*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고

새로운 감흥은 없다

험해진 세상에 아프지 않고 마음 상처 받는 일 없고

평화로운 나날들이 지속되기를~

 

내 주변 모든 사람들도

정말 아무 탈 없이 

올 한해도 잘 꾸려 나갔으면 한다~

지난 해에 너무 마음 아픈 일들이 많아서

살아 있다고 사는게 아니구나 그 대상이 누구도 될 수 있다고 느꼈으니

최소한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는 평안한 나날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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