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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락가락함.
햇살이 없으니 장미도 따뜻한게 그리운지 창가에 기대고 서있다~
집에 들어오고 싶었을까?
비가 올 때는 들어와서 가방 만듬
내 화구 가방을 부러워 하는 캘리동무에게 주려고~
비가 그치면 나가서 열무를 속아서
얼른 소금에 절여 놓고
밖에 일을 두루두루 하다가
또 부슬부슬 비가 내리면 들어와서 양념을 만들고
얼렁뚱땅 만들었는데 의외로 간이 잘 맞았다~
많이 하면 처지 곤란 일까봐 일부만 솎았슴!
너무 늦게 솎아주어서 초롱무우가 커질지는 미지수지만~
현관문을 열어 놓았더니
밖에 고양이가 들어옴
나랑 좀 친해졌는지~ 아님 먹느라 그런건지 나갈 생각도 없슴
자기 잠자리에 갖다 놓은 밥은 안 먹고 현관에 있는 치치밥은 곧잘 뺏어 먹는데
고양이 세계에서도 남의 떡은 더 커보이는가 봄
도토리를 주워서 물에 3일 담그었다가
햇볕에 말려 껍질을 까면 더러더러 벌레가 살아 있슴!
도토리도 꽃이 필때 벌레가 알을 까는 가 봄!
두꺼운 껍질을 깨고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걸 보니~
처음엔 남들 하는 것처럼 통째로 방앗간에 맡길 생각이었는데
하나하나 까다보다 다 까서 정리 된 상태로 방앗간에 맡기는게 맞는것 같다~
아직 도토리 가루를 어찌 내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알맹이 까서 모으고 있슴!
요즘은 다이어리를 자주 들여다 보면서
일이 있는 날짜와 시간을 수시로 확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에 딸과 서울 둘레길 탐방을 가는데 왜 일요일이라고 생각했으며
일요일 결혼식이 있는데 왜 월요일이라고 생각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