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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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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취향 2025. 2. 2. 20:52

연휴 전주에 링거를 맞았다~집에서

가까이 살던 간호사 친구가 고창으로 취업을 해서 떠났다가

남편과 아들이 있는 본가로 다니러 온 날~

단백질에 삐콤을 섞어서 손등에 꽂고 4시간의 폭풍 수다를 떨었다~

영양제는 병원에서나 맞는 줄 아는 사람인데 주방 식탁에 앉아 링거를 꽂고 있는

내 모습이 낯설어서 웃기기도 했지만 짧은 본가 방문에 나에게 시간을 할애해준 마음씀이 

참 고마웠다~ 그런데 링거 맞은 효과는 언제 나타남?~~~~ㅎ

 

설 명절 별로 한것도 없지만 며칠을 손님치레를 한탓인지

어제도 테리 산책하는데 발걸음이 무거웠고 다녀와서는  침대에서 뻗음

오늘은 아침에 늦잠을 자고도 교중미사중에 하품이 나오는 불상사가 일어남.

 

아 체력이 딸리는구나~운동을 해야지  싶어서 오후에 테리 데리고 산책을 감

가볍게 짧은 코스를 돌려고 했으나 기왕 나왔으니 하면서 길게 돌았더니

집에 와서 또 뻗음

 

어제 밤에 택배 차가 들어 왔다가 후진을 밭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미끄러워서 나가지 못하고 싱갱이를 하길래

달밤에 체조 하듯 바퀴에 신문지 깔아주고 얼지 않은 흙 퍼다가 바퀴앞에 깔아주고

심지어 탑차를 뒤에서 밀어가며 차를 내 보냈더니 힘들었나?

아침식사로 절편 굽다가 짧은 집게를 사용해서 스텐팬에 팔 안쪽 화상도 입고

마트 봉사 때 과일상자 보자기로 오지게 당겨서 묶다가 손가락 관절도 부어 오른게 빠지지 않아서

설거지하기도 버거운데~

 

명절에 왔던 며느리가 주방에 있는 나에게 들어가서 쉬시라고 자꾸 자꾸 말했다~

여태 내 할 일이 있어서 하고 있는데 들어가서 쉬시라는 말은 안 들었던거 같은데

 

어머니 계실 때가 생각났다~

거실에서 나 일하는 거 보고 계시면 내가 어머니께 자꾸 들어가서 쉬시라고 했었는데~ 

 

편하지 않은 관계라서 서로 피하고 싶었나 보다  내 며느리도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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