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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5. 4. 8. 19:26

지난 해 5월 허리 골절 이후 텃 밭에 손을 놓았더니 풀이 득세를 하여

올해의 시작 밭 정리가 힘겹다~원래는 가을 걷이 후에 진즉 해 놓았어야 했는데

조금 움직였다 하면 손가락이 붓고 왼쪽 손가락이 쓸만해지니

오른 쪽 중지가 또 말썽임~

 

주방 창에서 보이는 곳에 생채도 심었고

감자는 3월 말까지 심어도 된다고 해서 감자씨도 사 놓았으나

밭을 갈아 줄 관리기 시동이 켜지지 않았다.

농협 농기구센타는 직원이 퇴사하여 사람이 없어서 운영을 못한다해서

올해 텃밭은 포기 하려고 했더니

엊그제 다시 직원이 채워졌다길래 수리를 맡겼다~

나보고 기계를 싣고 나오라고 하더니 용달을 불러서 가야 한다니까

기사가 배터리랑 연장을 갖고 와서 배터리를 갈았는데도 되지 않음.

작년에 한 번 손을 봐줘야 했는데

전에 있던 불성실한 직원이 접수만 받아놓고 손 보지 않은 채 1년을 보냈더니

하다 못해 로터리 날 16개까지 갈고 연료통 갈고 수리비가 40만원가량 나오겠다고~~에헤라디야~~

그래도 고맙게도 빨리 고쳤다고 내일 가져다 준다고 함.

수리비는 많이 나왔지만 수리기사님의 친절함에 조금 위로가 됨~

 

지천으로 널린 부추도 제법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서  자급자족의 시간이 옴

작년에 미처 다 뽑아 먹지 못했던 쪽파도 김치를 담글 정도가 됨~

일 좀 할 만하면 바람이 불어 제끼고

모임도 있어서 주중 하루 빼고는 집에 있지도 못했슴

텃밭만 가꾸는  친구들도 올 한해 으샤으샤 해 보자는 의미로

서로 돌아가며 밥을 샀다~

나보고는 이제 일도 하지 말라고 함~ 왱??

 

매년 재미도 못 보고 있던 사과 대추나무 전지도 함

블루베리 전지는 아예 안할 심산임~손가락 아파서 전지 가위를 못 잡음

농약가게 사장님이 자동 가위를 사라고 하심~ㅎ

그래도 거름과 전용 비료는 주었는데~ 전용거름은 아직 배달이 안되어서 못 줌~

 

그래도 농가단체 모임에서 순천과 광양을 가서 꽃 구경도 함.

가기전에  경상도 산불이 득세를 하여 꽃 구경 가는게 옳은지 다들 의견이 분분 하였으나

조용히 다녀 오기로 함~은 개뿔~~오가며 차 타는 시간만 9시간 시끄러워 죽는 줄 알았다

 

산악회 역시 정해진 날짜에 조용조용 떠나서 하동  화엄사 절과 줄지어 선

벚꽃 구경은 원없이 하였으나~차에서 내린 시간 거의 없이 밥 만 먹고 온 셈

 

우리 구역 판공성사 날짜에 버스타고 놀러를 갔으니~

지난 주 토요일에야  성사를 봄, 1시간 일찍가서 줄을 서서 두번째로 보고나니

그동안 불편했던 마음이 해소가 되었음.

 

닭 키우는 친구가 초란이 쏟아진다고 가지러 오라고 해서 갔더니

16판을 줌 ~ 이 정도는 줄 수 있어~ 했지만 너무 부담스러운데~

아이들도 주고 매일 매일 2개씩 먹으라고 ~

가지고 오면서 친구에게 나누고 다니러 온 작은 오빠도 줌~

오늘 서울 안과 가는 김에 딸내미도 주변하고 나누라고 5판을 갖다 줌.

 

농장에 일군 아홉명을 두어도 새벽같이 일어나서 관리 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알 낳으면 거의 8개월 동안 정신없이 바쁜데도 봉사나 행사나 다 참여하는 철인같은 친구~

몸 아끼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일이 많으니 안타깝다~

그래도 저녁이면 더러 짬을 내어서 우리 집에 놀러 오지만 와서도 피곤해서 졸기도 함.

 

달래를 사서 먹는 딸을 보고 지천에 널린 달래를 캠.

달래양념장을 해 놓으면 1년동안 먹을 수 있어서 요긴함 

냉이도 캐서 잘 씻어서 된장찌게 넣을 수있게 소포장을 해서 딸에게 갖다 줌~

언젠가 보니 냉이를 안 챙겨주는 엄마를 불만 스러워 하던데

평소에 알아서 갖다 주니 쓰다 달다 잘 먹었다 말이 없길래 안챙겨줘도 되는 줄 알았지~

 

건강검진에서 당화혈색소가 5.7이 나와서 당뇨 전단계라고 해서

고지혈증 약도 농도를 올려서 주심~

주로 야채 위주로 먹으니 어지러움이 심해져서 그제 어제 점심에는 삼겹살을 구워먹음

가끔 외식을 하면 금방 배가 불러서 많이 못먹으니까

어지럼증이 해결이 잘 안됨.

빙빙 돌 때는 픽 쓰러지니까 좀 겁이 남~

오늘 아침 체중은 60.4가 나와서 좀 갸우뚱 거려졌슴~

왜?? 61키로가 나와야 하는데~~

 

성모안과 다녀 오면서 오늘 점심은 어떻게 하나 하다가 산동제 넣고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딸내미 집 앞에 현대몰 지하에 가서 떡갈비든 비빔밥 사 먹음~ 

남기지 않고 싹 다 먹음~배가 터지는 줄~

눈이 정상으로 돌아 올 때까지 고양이랑 놀다가 집에 옴

 

 

털을 깍아서 볼 품은 없어 졌지만 너의 앞발에 백옥같이 자란 털이 몹시 부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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