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를 만들었다.
쑥의 양과 찹쌀의 양을 알지 못해서
떡집에 들고가서 "쑥 양만큼 해 주세요~~ "했더니
찹 쌀 한 말이 떡이 되어서 돌아왔다.
작년 5월...
팔순이 넘으신 시이모님 세 분과
칠순이 넘으신 시이모님
갓 환갑이 되신 시이모님이 오셔서...
연 이틀을 쑥을 뜯어서 보따리가 넘쳐서 놓고 가신 쑥.
그동안 냉동실에서 겨울잠을 자고
새 쑥이 기지개를 펼 즈음.
새 봄맞이 냉장고 청소에 쫒겨나와 인절미로 환생했다.
식욕이 새로 돋으시는 어머니께는 좋은 간식거리가 되고
입 맛없는 옆지기에겐 새로운 먹거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