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가족

모르는게 약

엄마의취향 2007. 7. 6. 15:12

목요일 저녁

사진 배우는 마지막 날.

동우회 회원분들의 사진을 슬라이드로 보느라 늦었다.

 

계획은  9시에 끝나서  10시까지 하는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오는데...

10시가 다 되어 끝이났다.

 

그래서 24시까지 하는 마트로 장을 보러갔다.

오고가는  거리도 있어서

분명 어머니가  걱정할 거 같아서 전화를 해 두었다.

늦는다고...

아마 그 시간부터 어머니의 조바심은 시작된다.

할머니께 볶인 아들녀석 전화가 오고 걱정하셔서 안 주무신다는

아들녀석의 짜증섞인 전화를 받았다.

 

다음에 장을 봐도 되지만

오늘 옆지기 생일상을 차리느라 장을 안 볼수도 없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어머니께 선포를 했다.

이제부터는 아무말도 안하고 다닐거라고...

이럴때 꼭 필요한 말이지 싶다.

 

모르는게 약!

 

나날이 건강도 좋아지시고

나와의 관계도 정다워지고

정신도 또렷해지시고

 

그럴 수록 더 힘들어지는건 내 마음이다.

두 사람에게 얽매어 내가 양보하는게 얼마나 많은데

어쩌란 말이냐 날도 더운데...

 

머잖아 내 성질에 못이겨 또 한 번의 푸닥거리를 예견한다.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뛰어 볼까?  (0) 2007.07.14
두루두루  (0) 2007.07.13
딸의 편지 5  (0) 2007.07.06
딸의 엽서 중 한조각  (0) 2007.06.27
안부~  (0) 2007.06.2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