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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건망증

엄마의취향 2007. 8. 17. 10:46

며칠을 어머니 치과병원 댕기면서

기다림이 지루갈까 봐

책 한 권을 끼고 다녔다.

보다가 풀썩 덮어도 그만인 걸로...

 

그런데

어느 시점인지도 모르게 책이 없어졌다.

곰곰히 생각하며  간 곳을 되짚어 찾아 보면 되는데

문제는 책 이름도 생각이 안난다는 거~~

끼고다닌 책의 제목도 기억을 못하는 것을  찾아 댕기는것도 참 웃기는 일이지~

 

그러나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지난 일들은  새록새록 다시 찾아와서 굳건히 지키고 있는

내 마음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요새 들어 무지하게 아양 떠시는

우리 낭군님의 행동과 무관하지는 않을 터...

 

개띠가 무서워하는  삼 복 무사히 다 넘기고

이게 무슨 심술보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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