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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있는 나의 모임과 옆지기 서울 병원예약이
시간만 다를 뿐 같은 날.
어떻게 하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방법을~~
며칠 전 부터 궁리를 하는데...
옆지기가 시원하게 해결을 봐 줬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옆지기 만세~
* * * *
이쁜 딸이 영어 과외를 세사람 한다고
그동안 내게서 살금살금 가져간 학원비,품위유지비,책값...
빳빳한 돈으로
봉투에 넣어서 상납을 했다.
내 기분은 좋았는데...
그런데
그녀는 우울해 보였다.
그니랑 헤어졌다고 한다.
우울해 보여서 봉투 받기가 살짝 미안했는데...
돈 앞에서는 다 ~무너지더라~~ㅎ~~
이쁜 딸 만세!
겨울여행을 떠난다고
계획하에 자금을 모으고 있는데
어제 받는 봉투가 쥐약이지 않을까 싶다.
돌려 줄까?
* * * * *
멋쟁이 아들!
아르바이트로 회사 댕긴다고
점심 먹고 집에 와서
이빨닦고 면도하고 샤워하고 다시 회사 갔단다.
그런데
요녀석은 기초 생활비는 통장으로 착오없이 넣어줄것을
내게 몇 번을 강조를 하더라~
이거 이거 아들 맞어?
새아가가 될 사람을 잘 뽑아야 되겠다.
확실히 내 편을 만들어 둘려면...
* * * * *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중
닭발과 닭 똥집이 있다는 미끼의 전화가 왔다.
얼큰한 닭발을 생각하면서 중부고속도로를 쓩~~ 그 댁으로 날아갔더니
내가 제일 싫어하는 닭 백숙이 있었다.
그 댁의 팔뚝 굵고 눈치빠른 마님.
얼른 닭 똥집을 구워서 내어왔다.
기다리시는 어머님도 잊어버리고
술~~술~술 넘어가더라~
옆지기도 같이 땡땡이 쳤다.
그러고보면 역시 아들은 마누라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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