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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어제는~~

엄마의취향 2007. 8. 29. 09:31

한 달에 한 번 있는 나의 모임과 옆지기 서울 병원예약이

시간만 다를 뿐 같은 날.

 

어떻게 하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방법을~~

며칠 전 부터 궁리를 하는데...

 

옆지기가 시원하게 해결을 봐 줬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옆지기 만세~

 

*             *                *              *

 

이쁜 딸이 영어 과외를 세사람 한다고

그동안 내게서 살금살금 가져간 학원비,품위유지비,책값...

 

빳빳한 돈으로

봉투에 넣어서 상납을 했다.

내 기분은 좋았는데...

그런데

그녀는 우울해 보였다.

그니랑  헤어졌다고 한다.

우울해 보여서 봉투 받기가 살짝 미안했는데...

돈 앞에서는 다 ~무너지더라~~ㅎ~~

이쁜 딸 만세!

 

겨울여행을 떠난다고

계획하에 자금을 모으고 있는데

어제 받는 봉투가 쥐약이지 않을까 싶다.

돌려 줄까?

 

*          *            *             *            *

 

멋쟁이 아들!

아르바이트로 회사 댕긴다고

점심 먹고 집에 와서

이빨닦고 면도하고 샤워하고 다시 회사 갔단다.

그런데

요녀석은 기초 생활비는 통장으로 착오없이 넣어줄것을

내게 몇 번을 강조를 하더라~

이거 이거 아들 맞어?

새아가가 될 사람을 잘 뽑아야 되겠다.

확실히 내 편을 만들어 둘려면...

 

*      *        *            *           *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중

닭발과 닭 똥집이 있다는 미끼의 전화가 왔다.

 

얼큰한 닭발을 생각하면서 중부고속도로를 쓩~~ 그 댁으로 날아갔더니

내가 제일 싫어하는 닭 백숙이 있었다.

그 댁의 팔뚝 굵고 눈치빠른 마님.

 얼른 닭 똥집을 구워서 내어왔다.

 

기다리시는 어머님도 잊어버리고

술~~술~술 넘어가더라~

옆지기도 같이 땡땡이 쳤다.

그러고보면 역시 아들은 마누라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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