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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수고한 나에게 사랑하는 와인 한 잔을 쪼르릉~~ 채워 주는데
한의원에서 간호사가 하던 말이 떠올랐다.
"이 약 드시면서
찬음식,밀가루,되도록이면 드시지 말고요~
특히 술은 마시지 마세요~"
"엥~ 술도 안되어요?"
"녜~"
"한 잔도?"
너무나 서운하게 묻는 내 말투에 눌려서 간호사가 말을 바꾼다.
"꼭 마셔야 할 일이 생기시면 한 잔 정도만 드셔요~"
맞다! 한 잔!
다시 주방으로 가서 맥주를 마시는 손 잡이가 달린 컵을 가지고 왔다.
벌써 따루어지는 소리부터 달랐다.
뚜르르르릉~~뿍!
와인 잔에 잘 따를려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던것과는 달리
시원하게 잔이 채워진다.
아니! 와인 병이 왜 이렇게 작은 겨~하고
그냥 속으로만 생각했다.
어차피 따 놓은 병 비워질 때까지는 못 지킬 약속 .
빨리 빨리 약속지킬 상황을 만들어야 현명하잖아~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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