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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서 전화왔다.
팔 잡아 띨때 무지하게 아프다고 했더니
죽었나~싶었던가보다...
더듬더듬거리면서 말했다. 바빠서 못갔다고~
사실은 경락 받으러 다녀왔으면서~
거짓부렁도 자꾸하면 늘겠지~~
낮 모임에서 술잔이 돌아오길래
운전하는데 술잔 돌리는 사람하고는 상종도 하지 말랬다고 또 뻥쳤다.
집에 가만히 있는 옆지기 나쁜사람 만들기 순식간 이었다.
계속 칭얼대는 엄니한테
힘들어서 같이 살기 싫다고 찌자지까요?
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
외출에서 돌아오니 확! 달라진 엄니의 모습..
선의의 거짓말도 거짓말은 거짓말이지~
낮에 뭐 먹었어?
삼겹살!
한 잔 했겠네?
아~~~~니!
사실은 한 잔 하고도 반잔이나 더 마셔 놓고는..
알면서도 넘어가 주는 옆지기.
오늘은 이래저래 거짓말과 동거동락하며 하루를 보냈다.
거짓말 한다고
아이들에게 회초리 들었던 엄마의 양심은 다 어디로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