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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며느리 전성시대~

엄마의취향 2007. 12. 9. 19:33

어머니께 대한 서비스차원에서

가까이 사시는 시이모님과 함께 점심을 먹고 드라이브를 가기로 했다.

조금 멀리 있는 음식점을 택하면 자연히 드라이브도 겸해지니까...

 

귀찮다~ 하시면서도 외출 준비를 하시는 어머니를 보면

속 마음을 당최 모르겠다.

 

잠시 후 시 이모님을 태우고 출발했다.

시 이모님은 어머니의 동생인지라 언니를 만난김에 속상한 이야기를 하신다.

주로 며느리 흉~~ㅋㅋㅋ

나도 늙었지만 며느리인데 말이쥐~~

 

우리 며느리끼리  만나면 이해가 안되는 시 어른들 흉을 보게 되지만

어른이 한 분이라도 계시면 흉을 안보는데~ㅎ

 

얘기인 즉~

남편의 직장을 따라 합류하지 않고 서울에서 버티고 있는 자유부인의 며느리가 불만이고

잡지에 주부 모델로 나갔다고 벌써 바람이 든 것처럼 흥분하시고...

여느 때 같으면

내가 며느리 편에 서서 항변을 하는데

자칫 말을 잘못 꺼내었다가는 시 이모님 기절하실거 같았다.

 

같이 살지 않으면 대화도, 이해도 안되고

오해가 생기면 풀 수있는 기회도 안 생긴다.

서운함에 잔소리를 하면 그나마 유지되던 관계가 무너지고...

가운데에 끼인 아들만 괴로워지는...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서로 말만 하여도 풀어질 일 들인데

골이 깊어진 시 이모님 마음에 시름만 늘어 보인다.

 

운전내내 흥분하신 시이모님의 말씀을 듣다보니

드라이브 나선 길이 완전 또라이브가 되어버렸다.

 

외 아들에 외며느리 자리가 쉽지 않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콕콕 와 닿았던 하루였다.

 

그렇다고 쮸르릉 있는 아들들의 며느리 자리가 쉽다는 건 아니고~~

각자

가족의 화합이 무엇인가 생각하면 조금 양보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시골 양반의 고루한 생각과

요즘의 현대판 며느리와의 화합을 쉽지 않아 보인다~ㅎ

에구 ~사는게 뭔지~

 

서방이 속을 썩이지 않으니

아들이~

아들 키워 장가 보내 놓으니

며느리가~

결국은 자기 마음에 해답이 있는 듯하다.

그냥 있는데로 봐 주시고 받아 들이시면 되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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