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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낼 이쁘게 하고 오이소~
혹시 아나! 현장부킹 될런지...ㅋ
비밀글로 속삭인 그 말에 순진한 이 언니...
올해 처음으로 부츠까지 신고 나갔다.
고렇게 속삭인 그녀들은 청 바지에 랜드로바를 신고 등장.
살짝 기분이 나쁠라고 했다.
늘 혼자만 다녔던 여행길에 친근한 아우들이 도란도란 앞서 걸어가고...
햇살이 조금만 더 관대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면서...
마음이 탁! 트인다는 표현이 맞겠지
끝이 없어 보이는 다리가 물 위에 두둥 떠 있고...
오골계과라고 우스갯소리를 만들어낸 오리들도 보기에는 한가로이 떠다니지만
수면아래에 있는 물갈퀴는 절대 한가롭지 않다고 했다.
아마도
여유를 부려보는 우리들의 휴일이
부지런한 평일이 뒷 받침하는 것처럼~~~
여느 계절을 막론하고 좋은 사람들과의 움직임은
차거운 벤치에 두어시간을 버티어도
절대!
절대!
엉덩이가 우리를 미워하지 않더라~~
때를 넘긴 뱃속의 신호로 아쉽게 자리를 일어났지만
오래토록 지워지지 않을 추억의 페이지를 만들게 된 인연에 감사하며
새로이 시작하는 한 해도 오늘 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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