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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아무나 사나~뭐~

엄마의취향 2008. 1. 26. 09:28

어제 늦게 강원도에 돌아 온 시동생.

우리 집에서 자고 새벽에 길을 나섰다.

과천에서 8시에 산행이 있다고~

 

도착 했을 시간 즈음 전화를 걸어 보았더니 아직 도로.

 

늦은 이유가 우리 집을 빠져나가는 길 목에

구부러지면서  올라서는 언덕이 있는데 거길 못 올라가서 30여분을 헤매었단다.

 

곧 이어서 나도 옆지기 태우고  작은 집을 나가야 하는 걸 알고

아주 염려스럽게 말했다.

 

" 형수님~ 아예 흙을 퍼서 길에 깔고 올라가셔요~ 고생하시지 말고~"

 

내 속으론

녹지 않은 눈길을 또 얼마나 반들반들 길을 닦고 갔을꼬~하면서

시동을 켰다.

 

어머나~자~~알 만 올라가더라~

대체 어디서 헤매었다는 말인공!

그러게 아무나 외딴터 사는게 아니라니까~

 

샥!  올라 차면서 속력을 내 주어야 하는데..

서울 양반이라 얼음 길이라고 살금살금 올라가니 미끄러질 수 밖에~

 

염려스럽게 나 돌아오길 기다리던 엄니께 잘 난척 했다.

" 미끄러지는데 없던데요~ 엄니~삼촌은 오데서 그랬찌~"ㅋㅋㅋ

오늘은 아침부터 며느리의 능력을 뵈어주면서 시작한다.

 

나! 잘났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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