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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저녁시간에
"야보세요~"
미안한 듯한 딸의 목소리.
"어버이 날 잘 지내셨어요?"
"어떻게 지내야 잘 지내는 건데~"
예년과 다른 엄마에 대한 소홀함을 질책하는 마음으로 서운함을 담아 말했다."
" 뭐~ 할머니께 꽃도 달아드리고 맛있는 것도 사다 드리고 구경도 시켜드리고..."
"오호~ 그러면 엄마는 어버이 날 잘 보낸거 같다~그러면 너는 잘 못~ 보냈겠네~"-_-;;
"흐흐흐~내년 쯤 이면 제가 취직해서 돈을 벌테니까 멋지게~...."
이쁜 딸이 취직만 하면~
" 안되는게 어딨니~~" 가 될까요? -_-;;
(유치원 입학식에서 손 번쩍 들고 나가 백여명을 대표해서 "모여라~~"라는 노래를 불러 제꼈던...
가사:학교가기 싫은 사람 공부하기 싫은 사람 모여라~~모여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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