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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마음에 안 들어도 들어야 돼~
이쁜 딸 다음 주에 면접이 있단다.
학기말 시험도 다음 주에 여섯개 나 본단다.
면접 보는 날도 시험을 본단다.
면접용 블라우스를 살 시간이 없어서 시골에 사는 엄마에게 숙제를 낸다.
- 심플한 걸로 하나 사서 월요일 서울 오시는 길에 갖다 달라고...
내가 쇼핑을 즐기기는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숙제는 처음이다.
어떤 걸 입으면 이쁜 딸 조신하고 똑똑하게 보여질까~ 생각하니
선택하기가 무척 힘이 들더라
그래도 어떻게 해~~첫 인상이 중요 하다니까~-_-;;
다리 품 오지게 팔고 간신히 하나 골랐다.
걸어 놓고 이리보고 저리보고 가장 수수한 걸 샀는데도 어쩐지 화려해 보여서
숙제를 낸 이쁜 딸 툇짜나 놓지 않을지~~
신경을 썼더니 머리가 마구마구 아프다.
겉이 아닌 속 알맹이가 중요한데도 말이지~~
( 다 갚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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