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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청을 해 놓은지 20일. 액기스를 빼고 건더기로 만든 양파 쨈! 쨈은 설탕을 많이 넣어야 된다는 단점이 있다.
소금에 삭히는 거와는 또 다른 맛!
태풍이 온다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비 다운 비가 쏟아진다.
토마토나 고추같은 작물은 비가 많이 오면 토마토는 터지고 고추는 떨어지는게 많다.
우선 토마토는 붉은 기운이 있다 싶으면 따 버렸다.
매달려 있는 상태에서 터지면 익기야 익겠지만 먹을게 없기 때문이다.
고추는 달랑 20포기 심었지만 소담스럽게 잘 자라 주었다.
고추를 서서 따도 될 정도로 키도 크고 열매도 많이 달렸고...
더구나 소독을 안하기 때문에 싱싱함을 간직하는 시기가 아주 짧은데도 불구하고
아직 건재하게 잘 자라고 있다.
양이 많으면 엄두도 못 내겠지만 며칠 비가 계속 된다는 소리에 고추를 땄다.
작은 고추는 두절새우랑 볶아서 밑 반찬을 하고
큰 고추는 바늘로 구멍을 내어서 간장과 매실액을 섞어서 끓인 물을 식혀 부어서 장아찌를 만들었다.
내친김에 양파 간장장아찌도 만들고 오이양파 피클도 만들고...
양파청을 해 놓은 것을 걸러서 액기스를 빼고 건더기는 양파 잼도 만들었다.
내내 주방에서 서성거리니 옆지기 한 마디 안 할 수 없지~
" 오늘은 또 무슨 휠을 받았길래~"
핏! 휠은 무슨~~~잘 멕여 볼려고 자원봉사하는거 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