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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사람들

아이러니

엄마의취향 2008. 10. 23. 17:07

 이런 경우를 좋은 의미의 아이러니라 할까?

 

춘천에 사시는 옆지기의 대학 선배님이 계시다.

춘천 모 대학에서 교수로 계시면서 산림과학대학의 연구용 묘목을 심으시면서 텃밭에 농사도 지으신다.

오늘 텃밭에서 기른 고구마와 땅콩을 보내셨다.

보낸다고 전화를 하셨다면 우리도 고구마를 4천평이나 심었었다고 말씀이나 드려보는건데

사모님의 성품대로 보낼것이 생기면 말없이 보내신다.

제주도에 놀러가시면 감귤이 오고 학교에서 수학한 잣도 사서 보내시고 무엇이든지 통보없이 일단 보내시는데...오늘도 택배차가 들어와서 놓고 간 걸 보니 선배님이 보내신거다~

해마다 고구마 농사를 지으신다. 맛있게 먹었다고 말씀드리면 한 상자가 더 배달된다.

해마다 얻어 먹다보니 수확철이 되면 은근히 기다리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우리가 지은 고구마를 가지고 춘천으로 넘어가자고 말만 하다가 도착한 고구마를 보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잘 받았다고 전화를 드리면서

고구마 농사를 안 지은 척~~~했다.

 

 (씻어 말린 땅콩까지~~정말 소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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