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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느끼러 임무를 수행한다는 느낌으로 떠났다.
늘 해보고 싶었던 것인양~ 머리 속에 담았던 생각들을 밖으로 꺼내어서...
때론 비가 주룩주룩 쏟아졌고
산 봉우리 사이마다~
구비구비 휘어진 길에도~
자욱한 안개가 그려주는 그림에 감탄도 하면서
비 그친 구름 사이로 서광처럼 비치는 햇살과 함께~
( 유명산 입구~ 단풍잎이 깔아놓은 붉은 융단)
(비에 젖은 낙엽도 운치를 더하고~)
(동동주와 파전을 먹던 음식점의 다람쥐 가족~)
(의암댐~)
(소양댐~)
(소양호를 타고 내린~ 청량사로 향하는 입구 즈음에~)
(가뭄에 물이 빠져버린 소양댐~)
(비에 젖고 낙엽이 내려 앉아도~ 꽃이라는게 돋 보였던 소박한 정원~)
전망좋은 찻집 "산티에고" 에서는 오래 함깨이고 싶은 선배님과 차를 마시며
가슴에 고여있던 오염의 물을 퍼내고 돌아왔다.
늦은 저녁 안개 속의 귀가에 몹시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가 원하던 소원을 들어주었다는 생각에 마음은 뿌듯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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