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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는 모든 작물이 풍년이라더니
우리 집 작은 산수유나무 한 그루도 힘이 부치도록 열매를 많이 달고 있다.
빨갛게 익어서 매달린 모습이 이뻐서 한참 바라보다가
인터넷으로 산수유 열매의 효능을 알아보았다.
간,과 신장에 좋고 차로 끓여 마실수 있다고 써 있지만 씨를 빼고 말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우선 조금만 따서 다듬어서 씻었다.
일주일은 말린다음에 씨를 빼고 다시 바짝 말려야 한단다~
(벌레가 침투하여 잎은 성치 않지만~)
(약간 덜 익은 듯했으나~)
(다듬어서 씻어놓으니 참 예쁘다~~)
#2
어제 나박김치를 담그었고
오늘은 어제 저녁에 절여 놓은 배추로 김치를 담그었다.
포기김치를 담으라고 노래를 부르는 옆지기를 배신할 수도 없고...
포기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걸 잘 못해서 항상 실패를 했기 때문에 자신도 없었다.
일단 배추 머리를 하나씩 다 분리해서 소금에 절였다.
포기김치 할 때처럼 갖은 양념을 넣고 겉절이처럼 마구 버무렸다.
간을 본 다음에 가지런히 한 쪽 방향으로 포기 배추처럼 켜켜이 쌓았다.
중간중간 무우를 넣고 다시 배추를 쌓고....
한 통 가득 담아서 옆지기에게 보여 주었다.
" 요기 좀 봐~~나 포기김치 담았따~~~"
" 응! 그래"
살짝 양심에 찔렸지만 물도 약이려니~하고 먹으면 약효가 있다꼬
포기김치려니~~하고 먹으면 포기김치 맛이 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