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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를 볶았다.
미장원을 바꾸어서 머리를 자르고 난 후
어딘지 어색한 모양새에 애꿎은 머리만 쥐어 뜯다가
특단의 조치로 다시 거금을 들여서 머리에 손을 대었다.
그런데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내 머리 모양새를 연구 분석해 본 바로는
파마를 해서 이리저리 미친* 처럼 휘날리는 머리칼의 문제가 아니더라~
말이 살찌는 계절인데도 불구하고 말도 아닌 내가 체중이 불어서
변형된 얼굴에서 오는 문제인것을...
잠시의 방심에 내가 이리도 괴로울줄은.....-_-;;
#2
잠신이 붙었다.
낮잠을 자게 되면 머리도 아프고 밤인지 낮인지를 구별 못하는 증세가 있는데
어제, 오늘은 틈만 생기면 침대로 기어든다.
창 밖이 어둑어둑한 걸 보고 화들짝 일어나서
아침인지 저녁인지도 모를 밥상을 차렸다.
#3
옆지기가 티 브이에서 문경에서 하는 노래자랑을 보고는
문경새재를 다녀오자고 했다.
가기 싫어서 대답을 안했다.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 버스를 타고 다녀온다고 나갔다더니
축지법을 쓰고 댕겼나~~갸우뚱~
한 시간 만에 돌아왔다고 엄니가 나한테 일러 바쳤다.
말을 점점 안 듣는 마누라가 미워져서 시위중인가본데~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쥐~~~
배 째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