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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변덕

엄마의취향 2008. 11. 2. 20:34

 

#1

머리를 볶았다.

미장원을 바꾸어서 머리를 자르고 난 후

어딘지 어색한 모양새에 애꿎은 머리만 쥐어 뜯다가

특단의 조치로 다시 거금을 들여서 머리에 손을 대었다.

그런데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내 머리 모양새를 연구 분석해 본 바로는

파마를 해서 이리저리 미친* 처럼 휘날리는 머리칼의 문제가 아니더라~

말이 살찌는 계절인데도 불구하고 말도 아닌 내가 체중이 불어서

변형된 얼굴에서 오는 문제인것을...

 

잠시의 방심에 내가 이리도 괴로울줄은.....-_-;;

 

#2

잠신이 붙었다.

낮잠을 자게 되면 머리도 아프고 밤인지 낮인지를 구별 못하는 증세가 있는데

어제, 오늘은 틈만 생기면 침대로 기어든다.

창 밖이 어둑어둑한 걸 보고 화들짝 일어나서

아침인지 저녁인지도 모를 밥상을 차렸다.

 

#3

옆지기가 티 브이에서 문경에서 하는 노래자랑을 보고는

문경새재를 다녀오자고 했다.

가기 싫어서 대답을 안했다.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 버스를 타고 다녀온다고 나갔다더니

축지법을 쓰고 댕겼나~~갸우뚱~

한 시간 만에 돌아왔다고 엄니가 나한테 일러 바쳤다.

말을 점점 안 듣는 마누라가 미워져서 시위중인가본데~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쥐~~~

배 째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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