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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열심히 일 했을 때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과 마음이 그저 그렇다.
고통이라도 없으면 좋으련만...
" 유언장을 써 놓아야야겠어~"
" 이혼장을 쓴다고 왜?"
" 이렇게 가슴도 뻐근하고 몸도 나빠지는데 아이들에게 당부 할 말을 정리해서 써 놓아야지~"
" 아~ 유언장~ 난 또 이혼장이라는 줄 알고 이제 됐구나 했더니~ㅋ"
좋지 않은 컨디션에 투덜이로 변신한 마누라를 옆지기 방식대로 웃겨준다.
말 한마디 토씨하나에도 삐져서 샐쭉한 마누라에게 적응하느라 애쓰고는 있지만
나도 내 맘을 몰라~~
이유없이 나는 화에 같이 시간을 보내야하는 옆사람도 괴로울거야~
예전에는 그가 그랬던가?
내가 유언장을 쓴다면
큰 아이에게 말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해 주지 못한것만 쓰게 될거 같다.
강하게 키울려는 마음에 따뜻하게 마음을 읽어주지 못하고
어린아이 때부터 너무 큰 아이의 행동을 바랬던 냉정한 엄마의 반성문처럼...
딸아이에게라면
엄마 손이 많이 가던 시기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눈도 제대로 못 맞추었고
커서는 꿈도 많은 아이의 발목을 잡지나 않았는지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회한만을 쓰게 될런지도...
내가 여유로운 시간이 되었을때는 빠른 세상의 흐름이 그 아이의 시간을 잡고 있는데...
오늘은 지나간 내 일기를 읽어보았다.
지난 삶의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늘 최선을 다 한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 마저도 사치에 불과하다는 느낌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