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09. 4.15
꽃을 좋아하고 가꾸기를 즐기는 이웃이 있다.
마당에 심어 놓은 꽃으로도 모자라서 베란다의 바닥에 깔린 마루를 뜯어내고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도록 화원을 만들었다고 구경도 할 겸 점심도 먹을 겸``
초대를 받고 달려갔지요~
그런데
비가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도 왔지만
디카의 밧데리도 없다고 띠띠거리고...-_-;;
그러나
나물이 중심이 된 점심상은 아주 푸짐했기에~~
이 꽃들의 주인내외는
나이가 들어도 늘 감각을 잃지 않고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지인들과의 관계도 언제나 손을 먼저 내밀어준다.
따뜻한 차 한잔을 앞에 놓고
그 댁 주방의 격자무늬 창 밖으로 후두둑거리며 내리는 봄비 소리에 잠시 생각을 멈춘다
지금의 내 모습을 돌이켜 보면서...
'아끼는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씀씀이~~ (0) | 2009.07.31 |
---|---|
더불어 산다는 건... (0) | 2009.06.25 |
고마운... (0) | 2009.02.27 |
여러분~~눈으로라도 드세요~ (0) | 2009.01.31 |
마음에서 마음으로~~ (0) | 2008.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