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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사람들

봄비가 내리던 날~

엄마의취향 2009. 4. 17. 19:54

 

2009. 4.15

꽃을 좋아하고 가꾸기를 즐기는 이웃이 있다.

마당에 심어 놓은 꽃으로도 모자라서 베란다의 바닥에 깔린 마루를 뜯어내고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도록 화원을 만들었다고 구경도 할 겸 점심도 먹을 겸``

초대를 받고 달려갔지요~

 

그런데

비가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도 왔지만

디카의 밧데리도 없다고 띠띠거리고...-_-;;

 

그러나

나물이 중심이 된 점심상은 아주 푸짐했기에~~

 

 

 

 

 

이 꽃들의 주인내외는 

나이가 들어도 늘 감각을 잃지 않고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지인들과의 관계도 언제나 손을 먼저 내밀어준다.

 

따뜻한 차 한잔을 앞에 놓고

그 댁 주방의 격자무늬 창 밖으로 후두둑거리며 내리는 봄비 소리에 잠시 생각을 멈춘다

지금의 내 모습을 돌이켜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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