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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하는데 재미가 들린 옆지기의 장단의 맞추느라 내손에 물집이 잡혔다~
새벽녘에 이웃이 고구마 심으러 왔다.
엇배기 농사꾼이라서 작은 텃밭이라도 내가 숙달된 조교로서 시범을 보여줬다.
삽으로 둑 만드느라~
고구마 심어주느라~
다 심고 비닐을 씌우느라~
우리 고구마심기 시작도 하기전에 힘이 다 빠졌지만...
열성을 보이는 옆지기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위해
우리도 호박고구마를 700포기를 더 심었다.
그런데
일하는 요령과 쓰는 힘은 하면 할수록 업그레드가 되더라~
뭐든 새로 시작하는 것은 기쁨이다~
잘 될거 같고...
옆에서 고구마 심은 엇배기 이웃농사꾼은 벌써 기와집도 지었다~
넘어져서 언제 계란이 깨질지는 모르지만...
시작과 끝이 같기를...
*
일기를 써야하는 야심한 밤에 번개가 쳤다.
하루종일 애 썼다는 걸 어찌 알았는지
아니면 비가 와서 내 생각이 났었는지
싸하게 넘어가는 쏘맥에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집에 돌아오니 날이 넘어가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