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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조금 별난 일상~~

엄마의취향 2009. 7. 9. 19:00

 비가 오는 날이면

외출을 하던가~ 술동무를 만나던가~그렇게 해 줘야 하는데...

 

무섭게 쏟아지는 비를 보며 엄두를 못내다가

취미생활을 하기로 한다.

 

먼저 오이를 절여 놓고

부지런히 양념을 만든다.

기왕 시작했으니 밑 반찬도 만들까? 하며 시작 되었다는...

 

 

오이는 짧은 시간을 절이는게 좋다

 

 가장 쉬운 오이 소박이~

 

주디가 감자농사를 지었다고 주었다.

일년에 감자를 한 박스 먹으면 잘 먹을정도인데...

감자도 이렇게 맛있구나를 처음 느끼게 해 주었던...

 

용감하게 한 박스 더 달라고 했다.

내가 고구마 캐면 제일 맛난걸로 준다고...

그런데 그댁 바깥 양반이 녹색감자를 주었다~-_-;;

 

인터넷에서 한 박스 구입한게 있고.

아랫집에서 반 박스.

주디네에서~

감자를 부지런히 먹어줘야 한다.

그래서 만든...

 

 

 보기만해도 먹음직 스러운...

 

 계란을 삶아서 흰자만 다지고 당근도 같이~

 

 오이도 다져서 소금에 절여 물기를 빼고

 

건포도를 넣고 다이어트 마요네즈로 버무린다~

인터넷에서 배웠다~참 좋은세상!

 

 애초에는 하나 가져다 줄까 했는데...

저질러놓은 일거리가 많아서 나갈 시간이 없었다.

 

 

오이,양파,파프리카 피클~

월계수 잎과 통 후추를 넣고 식초와 소금과 요리당으로 간을 맞추어서 끓인다.

 

 이쁘게 썰고~

 

 펄펄 끓을 때 붓는다~완성!

바로 먹어도 맛나다~

 

부추와 쪽파가 남아서 김치를 담구었다.

익으면 맛이 어떨려나~

 

 

비를 많이 맞으면 열무가 못 쓰게 될거 같아서...

청승맞게 비를 맞고 뽑았다~

 밀가루 풀을 쑤고 빨간고추를 갈고 뚝딱!

쉽게 하지만 의외로 맛있다.( 잘 난 척!)

 

내친김에 저녁은 감자탕으로 준비했다.

냄새가 솔솔 나니까 웬수가 나와서 뚜껑을 열어본다~

 

나 술 안주야~ 오해하지마!~~

혼잣말을 했다~-_-;;

 

 

오늘 같은 날은

허드렛옷을 입고 슬립퍼를 신고도 올수 있는

가까이 사는 친구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그저 얼굴을 마주 보기만 해도

내 마음을 다 알아챌수 있는 그런...

 

유안진님의 글 중에 내 마음을 딱 맞춘 글이 있던데~~

 

비 오는 날

고상하게 차 마시며 영화나 한편 보아줘야 하는데

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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