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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

강천산

엄마의취향 2009. 11. 5. 20:00

추위가 한 차례 매운 맛을 보여 준 다음 날의 단풍구경.

날씨가 흐려서 을씨년스러웠으나

캡 모자를 잃어버리는 통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장된 길을 올라가며 날씨가 주는 분위기 또한 " 베어진 가슴"을 더 시리게 했다는...

 

생각보다는 단풍이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긴 나무들의 행렬과 나란히 거닐다가 오다

잘 정돈된 길. 나무계단과 인공적인 폭포, 구름다리.

모든것들이 주는 아기자기함이 인위적이어서 아쉬운감은 많지만

정식산행 복장이 아니어도 이 모든것을 즐길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다.

 

 마음이 쓸쓸한 이가  앉으면 더 외로워 보일 것 같은 벤치

 

 

  앞 서거니 뒷서거니 다정한 이야기를 주고 받기에 좋은 대나무 길~

 

 

 구름다리 올라가는 길 전망대에서 본 아래의 풍경~

 

 

 내려오는 사람들도 단풍처럼 아름다웠던 ~

 

 

   붐비는 사람들에 비해 고즈녁함을 잃지 않았던 곳

 

 

    개울 건너기를 택한 가을남자~ 즉석 포즈로 분위기를 맞추는 쎈스~~

 

 

 

사진에 담기 보다는 마음에 담는 걸 많이 했는지

강천산을 제대로 담지 못했지만

높은 곳에 위치한 저수지가 인상깊었고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의 지르는 비명소리마져 즐거이 들리는 하늘다리.

인위적인 폭포라고는 했지만 그것 역시 장관이었다.

 

길 떠남이 주는 즐거움에 하루가 온전히 내 것이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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