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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가 일주일에 한 번씩 캐나다에서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
어머니의 휴대폰으로~
오래된 휴대폰이라 말소리가 이어졌다 끊어졌다한다.
요사이 번호이동만 하면 거의 공짜로 휴대폰이 바꿀수 있다고 몇번이나 바꾸어 드릴려고 해도
당신 막내 아들에게 부탁한다고 괜찮다고 하셨다~
엿보이는 어머니의 아들선호사상.
그러시던지~하는 삐딱한 내 마음이 보인다~
그 사정을 모르는 시누이는
같이 사는 며느리가 신경을 안쓴다고 불만인듯 한데...
딱히 내가 전화를 받게 되면 그걸 설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어머니랑 통화를 제대로 못한 시누이가 집으로 전화를 했다.
즈그 오빠가 받아서
내가 하고 싶은 말과 차마 못하는 말까지 속시원히 해 주었다~
정말 웬일이래~
여태 가족간의 불화의 씨앗을 보면
같이 사는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각지 않는 다른 가족의 몰이해와
폭 넓지 않는 노인의 사고가 상황을 부추킨다.
더 나쁜것은
처음의 나는
예민하게 신경을 쓰고 이해를 시키려고 노력을 했지만
지금의 나는
앞으로 나오기만 하는 덩배처럼 나의 배짱을 많이 부풀려놓았다.
사이좋게 잘 사는 고부가 어디 그리 많은 줄 아느냐면서....
엄니가 놀이방에서 만들어온 카드~
글씨를 보니 놀이방 선생님이 써주었지만
수신인이 며느리라는것이 중요하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