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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연민

엄마의취향 2010. 4. 6. 23:52

두 달 반 된 강아지 한테 발이 걸려서 넘어진 사람은 뭐라고 부를까~

" 강아지보다 못한~~ㅋㅋㅋ"

 

지난 목요일 외출 했다가 밤 늦게 들어온 옆지기.

금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더니 갑자기 산책을 간다고 하길래

"날씨도 추운데 ~" 하면서 덧붙여야 할 말을 속으로 삼켰다.

나의 염려가 듣는이에겐 잔소리로 둔갑을 할까 싶어서...

 

오분도 안되어서 집으로 다시 들어온 사람이 마당에서 뒹굴어서 흙투성이가 되어서 절둑거리며 들어왔다.

얼굴은 사색이 되어서...

 

남편의 건강이 나빠지고 사회활동이 줄면서

자꾸 코너에 몰려가는 느낌을 받는다.

 

형제들에게도 눈에 보이지않는 소외를 당하는 것 같고

어머니마저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아들을 이해못하시는것 같다.

 

아이들에게 마저 위축될새라 나의 행동이 조심스럽다.

아내로서 할 수 있는 잔소리마져도 입 속에서 궁시렁대며 끝을 낸다.

 

아들과 이쁜 딸에게

아버지를 우리가 합심해서 보호하자고 말을 하는 내 목소리에 떨림이 있다.

 

생각이 자유로와서 행복할 것 같았던

그 사람도 세월을 비껴가지는 못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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