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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있던 컴프리의 꽃!
"아버지 생신은 예정대로 하시나요?"
아들의 문자를 받고 남편의 생일이 코 앞인 걸 알았다~
퇴색되어진 내 마음을 반영하는 일이다~
지난 해 까지만 해도
달력에 동그라미를 치고 뭘 해 줄까 고민도 하고
아이들에게는 미리 연락을 해서 날짜를 미리 공지를 하고 수선을 떨었었는데...
본인이야 원래 무덤덤하지만 어머니까지 모르고 계셨다.
각자 자기만의 세상에 너무 열중하며 살고 있나봐~
미안한 마음까지 보태어 거하게 장을 보았고
전날 도착한 아이들의 낭낭한 웃음소리가 모처럼 집안을 밝게 했다.
사소하게는
아이들이 먼저 아빠의 생신을 거론하고 챙겨주었지만
크게는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싯점이 된듯하다.
아이들로 부터 보호받아야 할 부모가 된 기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이틀동안 내내 스페인어 강좌를 듣는 이쁜 딸을 보는 내 마음은 편치 않았다.
인정받고자 했던 노력이 거품처럼 느껴지는 취업의 난관앞에
돌파구를 다른데서 찾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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