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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양복을 장만했다.
입학식 때 장만한 양복을 그 이후 한 번도 입지 않았다고
졸업식 때에도 가운을 입는다고 양복을 안 사겠다고 해서 은근히 걱정을 했다.
혹쉬~ 취업할 생각이 없는거 아닐까...
그러나
엄마의 우려와는 달리 필요할 시기에 용도에 알맞는 양복을 장만하려고 미루었다고 한다.
성격대로 꼼꼼하게 검색도 하고 추천도 받고 해서 쉽게 마음에 드는 걸로 골랐다.
그 양복 한벌이 주는 의미가 사뭇크다.
열심히 도전해서
취업의 문턱을 가뿐히 넘어서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도 행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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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안행사에서 두어달 만에 이쁜 딸을 보았다~
과한 공부와 먹거리 불균형으로 초큼은 노리댕댕할 줄 알았었는데
마른듯한 몸매와는 달리 얼굴 표정이 의외로 평온해 보였다~
행사장소가 즈그학교근처라 기대치도 않고 음식점으로 불렀는데 다소 성숙해 보이는 느낌으로 참가해서
사촌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좋게 느껴졌다.
이제는 자식들의 행보에 따라 기분이 따라가는것 같다.
마음이 허전해져서 그런건지
몸이 단단치 못해서인지
약해지려는 마음을 붙잡는데는 아이들이 최고의 묘약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