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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 분들이 아프신 분들이 많다.
갑자기 사형선고를 받듯이 암 말기 선고를 받고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할 수 없는 기로에 서신 분들...
이런저런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남아 있는 내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나라면 어떻게 정리를 할까~
남아있는 인연들과의 작별을...
아쉬움에 시간을 보낼 게 아니라
내가 가야할 세상에서 만날 사람들 생각을 하며 새로운희망을 꿈 꾸어야 되지 않을까싶다.
효도라는것을 어떻게 하는건지 미처 깨닫지도 못하고 살았던
철부지 딸을 둔 아버지를 만나 용서를 구할것이고
얼마 전에 갑작스레 세상의 끈을 놓고 작별인사도 없었던 큰 오빠를 만나서 좀 따져볼것이고
일찌기 고운미소만 남기고 떠난 미숙이도 볼 것이고
베프였던 친구 성준이도 만나 그 동안 이승에서 일어난 내 일상을 자세하게 이야기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낼것이다.
그러자면
우선 지옥으로 떨어지지 않게
성당을 나가서 그동안 지은 죄를 씻어야겠지~
미리 하늘의 정보를 알 수 있다면
아버님이 자리잡으신곳은 피하고 싶다.
살아 생전 내 가슴에 대못만 박으셨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