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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유난히 긴 장마에 지겨움을 떨치고자 시작했던 뜨개질이 이제 취미로 발전을 하여
시간 보내기와 잡념을 떨치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동대문시장을 자주 들락거리며 실을 사다 날라주는 이쁜 딸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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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실~ 찰랑찰랑 미끄러지기 쉬워서 대바늘 뜨기에 적당하진 않았지만
춘주에 요렿게 생긴 머플러가 갖고 싶었지요~
미끄러지는 실이라 한 번 코가 빠지면 다시 풀러서 떠야하는 난관을 헤치고 완성했습니다.
이쁜 딸이 실을 사다 주었으니 이쁜 딸에게 바칩니다~
쉬운 자작 패턴이지만 열흘은 걸려서 뜬!
마음에는 들지만 다시 못 뜰거 같은 예감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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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아이 보리와 같은 드롭스 공개패턴으로 다시 떠본 가디건.
한 번 떠 본건 다시 뜨고 싶지는 않지만 가지고 있던 실이 마음에 들어서
봄 가을에 청바지 위에 입으면( 살 빼서~~~~~) 좋을것 같았는데요~
저는 저 싸이즈에 맞게 살 빼기가 더 어려울것 같고요~
억지로 입혀 본 딸냄이의 표정도 썩 내키지 않아 하는 것 같길래 한 귀퉁이에 우두커니 있었는데~
웬 걸~ 어머님이 당신이 입으시겠답니다~
마음은 소녀이시지만...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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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터들의 블로그를 섭렵하던 이쁜 딸이 휠이 꽂힌 숄입니다~
한 여름에 한 겨울 실을 잡고 있자니~손에 땀띠가 날 지경이었지만
무언가 떠 달라고 요청을 하니 그저 황송해서 까이 꺼 더위 쯤이야 하면서 떴지요@@
거의 열흘은 걸렸지만 아직 손질을 하지 않았어도 모양은 제법 살아납니다~
외국 니터의 작품인데요~무료 공개패턴이라
이쁜 딸이 손글씨로 번역하고 베껴주어서 떴습니다~
후레쉬를 터트리니 제대로 된 색이 나오네요~
매일 한 시간 씩 걷기를 해도 살이 쉽게 도망가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쁜 숄이 가지고 싶다거나
이쁜 가디건에 욕심이 나시는 지인여러분들은 저 살쪘다고 구박하면 아니됩이다.
절대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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