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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도 열심히 닦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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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뜨기 좋은 패턴이지만 실 색상과 감촉이 주는 오묘함에 지루한 줄 모르고 떴던 숄입니다.
주인없었던 숄이 끝나는 날~
마침 춘천에서 예고도 없이 오신 선배님께 전달식을 하였습니다.
하룻 밤 묵고 맛있는 것 먹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보다
숄의 선물이 단연 으뜸이었다고 주신 문자가 열심히 뜬 보람을 느끼게 해 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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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강력한 요청으로 시작하고 마무리를 해 놓았다가
추석에 귀환한 딸에게 보낼려고 거실을 장악하고 하루를 블로킹한 숄입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겨울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딸의 반응에 의욕이 불끈! 다시 솟았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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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베이지 단색으로 완성단계까지 왔었는데
서울모임에 다녀오고 마무리 할려고 보니 가위에 걸려 중간에 실이 잘려져 있어서
아마 다시 뜨라는 신의 계시로 생각하고
아이보리와 이태리 반짝이를 섞어서 다시 짰습니다.
추석전에 줄려고 용을 썼으나 결국은 오늘 전달식을 했답니다.
원래는 내 어깨에 두르고 가서 그니의 어깨에 둘러줄려고 했으나
날씨가 넘~~~~~더웠죠~잉~~~ㅋ
역시 블로킹을 하느라 하루를 거실바닥에 대자로 누워있었드랬지요~~
저거 한 올 한 올 뜬거보니 그것도 두번이나~
나도 뜨게에 미쳐가나봐요~아니 미쳤나봐요~~~ㅋ
뜨개를 하면서
좋은 디자인을 보면 왜 생각나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을까요~
추위를 많이 타시는 연하남 무릎덮게도 만들어야 하고요~
어느 분께는 작년부터 베레모 만들어 보낸다고 공수표만 날려 놓고 있고요~
당장 옆에 있는
채모씨 발싸개부터 하나 떠 올려야겠어요~
실 택배가 자주오니 살~짝 눈치가 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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