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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꼼지락 꼼지락

엄마의취향 2012. 2. 27. 21:56

#

지난 화요일 수레의산 다녀 온 뒤에 허벅지가 뻐근뻐근하더군요.

등산이라고 어디 내 놓고 말하기도 그런 산행이었지만 없어져 가는 근육이 생기는거라 생각하니

기분은 좋았지요.

 

매일 꼼지락거리자고 생각하고 일거리를 찾으니 힘 쓸일이 사방에서 생겨납니다.

인삼밭을 거두고 나서 나오는 나무말짱을 땔감으로 가져가라는...

 

며칠 동안 실어 나르느라고 온 몸이 성한곳이 없네요.

우리 차에는 10개 정도 묶어진 단을 32개씩 싣거든요.

그걸 5차를 나르고...

이웃집 1톤 트럭으로도 한 차를 날랐습죠. 팔뚝 분질러지는 줄~-_-;;

 

문제는 한 단씩 차에 올리고 내릴때도 힘을 쓰지만 

차가 못 들어가는데는 힘으로 때워야 하는~ㅋ

 

힘을 쓰니 근육이 무럭무럭 자랄것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했지만서도

예전과 다르게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신경이 쓰이더군요.

아이들이 다 성장했는데도 엄마를 저렇게 고생을 시키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가족들과는 무관하게

좋아서 또는 성격상 그렇게 하는데도 나 때문에 아이들이나 남편이 괜한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올해부터는 화목 보일러 안 쓸라고 했는데 자꾸 땔감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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