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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일상

엄마의취향 2012. 3. 19. 20:49

#

어제는 서울 다녀오다가 덕평휴게소에서 미아가 되는 줄 알았어요.

 

혼자 일 경우에는 휴게소에 잘 안들어가는데

어제는 좀 피곤했는지 운전 하는데 졸음이 오더라고요.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잠도 깰 겸 마실것을 사러 갔었죠.

워낙 휴게소가 넓은데다가  방향감각이 없는 내가 화장실 들렀다가 음료를 사고

차를 세운 곳으로 건물을 가로 질러 왔는데

차가 없더라는~-_-;;

휴일이라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삥삥삥 돌아댕기면서 차를 찾으러 다니는데

 내가 생각해도 얼마나 한심한지~

왔다리 갔다리 하다 보니 내가 있는곳은 차를 세운 하행선 주차장이 아니라 상행선 주차장에서 헤매고 있더라는...

 

아무래도 요즘에 너무 뽀시닥거리며 다녀서 피곤했었나봐요.

그냥 그렇다고 해 주세요~

 

 

#

어머니 놀이방 다니시면서 무얼 사 들고 들어오시는데 재미 들렸어요.

생선을 비롯하여 콩,곶감,현미찹쌀, 보리쌀, 두유,청소하는걸레,하다못해 휴지까지

오늘은 콩 나물콩을 사가지고 오시면서 또 눈치를 보십니다.

못 사오게 하셔도 무슨 핑게를 대서라도 사 들이시니~

거기다가 꺼내놓으시면서 마치 죄 지으신 양반처럼 변명이 구구절절이십니다.

 

나도 자꾸 말하기도 민망하고

재작년에 사 온 검은 콩을 나눠주고도 여태 먹고 있고

들깨 두말도 기름으로 아직 변신도 못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안 사가지고 오시는 날이면 무슨 일이 있으신가  궁금해지기 까지 합니다. 

 

 

 

#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뜨개질을 했어요.

올해 유행이라는 오렌지 색으로 가디건을 뜨는데 앞 단추 마무리만 안 된 상태에서 입고

채모씨 앞에서  빙그르르 돌면서 어떠냐고 했더니~

대답이 없습디다. 어때! 하고 제차 대답을 기다렸더니~

" 글쎄~~`"

완전 의욕상실이 되어버리는 발언을 서슴치 않더군요.

얼마전에는

" 뜨개질 한지 일년이나 되는 거 같은데 뜬거 몇 개 안 되지?" 그러더니...

 

내가 너무 혼자서 잘 놀았나봐요.-_-;;

 

 

@

딸을 비롯한 지인분들~~~제 휴대폰에 보내는 문자글이 안 보입니다.

받는 문자는  잘 들어오고요 내가 보낼때 화면에 쓰는 건 글자가 안 보여서 답장이 외계어로 갈 수도 있어요.

문자글이 안 보인다고 하니까 내 눈이 나빠진 줄 알고 모두 깜짝 놀라시던데 그런건 아니예요.

 

아들녀석이 갤럭시노트로 바까 줄때까지 제 답장 기다리지 마시고요.

그래도 답답하면 외계어라도 보내달라시던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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