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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서 여전히 장작불은 지피고 있지만 입맛은 완전 봄 입니다.
요즘 우리 집의 식단을 보면 얼갈이 겉절이,양상추 소스무침,브로컬리 데침,쌈무에 각종야채 싸먹기...
어제 저녁에는 무우 생채를 새콤하게 무치고 된장찌게를 끓이고 있는데
어머님이 놀이방 다녀오시면서 쭈꾸미를 사 오셨네요.
봄 쭈꾸미 가을낙지라고~
즉석에서 야채를 볶다가 쭈꾸미를 양념해서 살짝 더 볶아먹었더니
한 동안 잠잠했던 입맛이 돌아왔습니다.
어찌하나요~-_-;;
남편 채모씨의 야심작입니다.
실내에서 상추와배추키우기. 일손을 기다리고 있는 밭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면서
작은 물 조리개까지 사와서 물을 주는~ 성의가 대단한 야채 밭입니다.
너무 심혈을 기울렸나요? 야채가 모가지만 길~~~~~~~~~~~어져서
어디 제 구실을 할 수 있을지는~~
보시면 안다는 이쁜 딸의 선물입니다.
12가지 곡물로 만든 과자인데 그 아이가 좋아하는 일본과자랑 같은 모양새입니다.
덧붙여 문자가 오기를...
" 엄마만 드시지 말고 할머니도 나눠드리세욧!~"
아부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서운한 채모씨의 " 나는~'이라는 말이 좀 웃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