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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원하면 이루어진다?

엄마의취향 2012. 6. 30. 06:47

올 초봄부터 불루베리나무를 심는다고 묘목 열 그루를 신청했는데

주인의 사정인지 그게 여의치 않았다.

그냥 심으면 된다에서. 나무용 거름이 따로 있고 물도 매일 주어야 하고 꽃 나무정도로 가벼이 생각했는데

점점 무거워지는 재배방법.

어쨌던 값이 올라 내가 맡겼던 돈을 나무로 환산하면 네 그루.우선 심어보기로...( 나무가 언제 올지는..-_-;;).

 

모임이 있었던 그날의 화두는 모임과 관계없는 불루베리였다.

나는 국산은 비싸서 눈요기만 하고 수입산만 사 먹고 있어서 국산맛은 모른닥꼬~~모른다꼬~~~했는데

내 울림이 들렸는지

어제 불루베리가 우리 집에 당도했다.

보낸이의 흔적은 없지만 우리의 옛 주소로 보내는 지인은 한 명.

그 멀리서도 제 울림이 들리셨나용.

 

 

 

 

 

기다리던 비가 오네요.

하루만 더 늦어도 햇볕에 타서 죽을 작물이 많았을텐데...

잠결에 들리는 빗소리가 자장가처럼 마음이 편안했어요.

세를 놓은  밭에 심겨진 도라지들의 아우성이 환호성으로 바뀌겠군요.

 

가뭄이라고 투덜대는 나에게

가뭄의 아프리카 아이들을 생각하라는 선배의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기부는 남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니터가 할 수 있는 기부도 있으니 실천에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장마가 오기전에는

김치를 담그어서 채소값이 올랐을 때를 대비하는데

한 달 전에 심은 열무는 가뭄에 수확이 없어요,

매일 물만 주었던 오이는 한 항아리 그득 소금물에 몸을 담그고 있고요.

오이 소박이도 물론 새로 담았죵.

마누라는 없어도 오이 소박이 없으면 안되는 채모씨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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