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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 의해 6개월 가량 길렀던 머리카락을 오늘 싹둑 잘랐다.
원래대로 돌아간 거지만
거울의 내가 낯설다.
묵으면 꽁지가 되어서 최대 3일은 머리 안감고 외출해도 되고
흘러내린 앞 머리는 머리 띠로 정리하기 수월했지만
머리를 묶고 다녀 보니
외출 시에 치장을 하지 않고도 막 다니게 됨
맨 정신으로 맨 얼굴로도 다니고
대충 옷도 꿰어 입고 머 그렇게~
컷트형 단발을 유지 할 때에는 그렇지 않은 듯해서
나름 고심 끝에 원래로 돌아갔다.
한 여름 무더위에 긴머리 만들려고 그렇게 고생 해 놓고
다이어트도 필요한 시점이고 ~
새로운 각오가 필요하기도 하고~
그래서 잘라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