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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내 생각

엄마의취향 2015. 9. 28. 19:52

어느 때 부터인지 계절이 바뀌어도 옷의 위치를 바꾸는 일을 하지 않는다.

소품이나 옷에 관심이 없어지면서 계절 마다 옷 몇 개만 있으면 살아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과하게 옷을 샀다 싶으면 돈이 아까울 지경!

몇 번 입지도 않고 계절이 바뀌면 내년에 또 입으리란 보장도 없고~

 

예전에는

외출 시 한 번 입었던 옷은 그 다음에 또 입으면 내가 이상했는데

요즘 나의 외출복을 보면

서울 모임이나 읍내 장 보러 갈때나 성당에 갈 때 매일 똑 같은 옷을 입고 다닌다.

그렇다고 신경이 쓰이지도 않고~

신발도 마찬가지

코코에서 산 탐스 짝퉁 빨간색 신발을 어느 옷에나 신고 다닌다.

 

간혹 예의를 차려야 할 때 조금 난감하긴 하지만

또 어떻게 넘어가게 되고...

 

젊어서의 생각에는 늙어도

보통의 시골 아낙네처럼 수수하게 다니지 않을거라고

혼자 엄청 다짐을 했었는데

현실은~-_-;;

 

나 역시 나이가 더 들면 뽀글뽀글 파마에 뒷짐을 지고 마실 다니는 어쩔 수 없는 노인이 되지 싶다.

이대로 간다면~

 

남편이 내 얼굴이 확 늙었다고

맛사지 받으러 다니라고 몇 번을 말하길래 다니는 중인데

천하무적 내 피부가 다 뒤집어졌다.

소녀적 여드름도 안나던 내 피부.

뾰루지는 뭐예요? 하고 살았던 내 피부.

신부엄마 화장하러 갈 때 젊어 보인다고 이모님세요? 하던 내 피부.

 

얼굴 뒤집어 졌다고 했더니

남편 왈 : 촌년 평생 처음 맛사지 받으러 댕기니 피부가 놀랬나 ~!!!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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