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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17. 6. 23. 20:17

떡을 해서 남 주는건 좋아해도 나는 떡 종류를 잘 먹지 않지만

흑임자 인절미는 간절히 먹고 싶을 때가 간혹 있다.

서울 모임갔을 때 사 올려고 했으나 모임이 분당으로 장소가 바뀌는 바람에 못 사오고

먹고 싶기는 하고~딸에게 징징징~


처음에는 딸이 방배동에 잘 하는 집이 있다고 몇 번 사 가지고 왔었는데

여차저차 이번에는 압구정 공주떡집에서~사서 주었다~

압구정 공주~ㅋ




두 상자나 사 주었는데 딸내미에게 먹어 보라는 말도 없이

집에 와서 소분해서 냉동 보관 하는데 생각났다~-_-;;





딸내미가 러시아 여행가서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어서 공항에서 냉동시킨걸 팔아서 사 가지고 왔단다~

원래의 그 맛이 어떤지는 가늠이 안되지만

정성이 가득했던 게살~

조금 사 왔다고 몇 번이나 말하더니 생각보다는 훨씬 다부지게 큰 게살들~


맛은~음~

앞으로는 현지에서 먹고 오는걸로~~~




매일 매일 따는 블루베리~

가뭄이 심해서 매일 물을 주고 정성을 쏟았는데

고라니가 반 이상을 훼손시켰고

그나마 집 앞에 심은 4그루가 효자노릇을 한다~

나 더울 때 일 할까봐 고라니가 먼저 먹어줬다고 좋게 생각해야지~




새벽에 일어나다 보니 일어난지 열시간 정도 되는 오후 3시가 되면

만사가 귀찮고 기운이 없어진다~

기운 차릴려고 그 동안 끊었던 커피를 3일 째  마셨더니 정신은 반짝거리는데

소화가 안되어서 오늘은 커피를 안 마셨다~

오후를 보내기가 힘들었다~


유난히 덥고 바람도 없던 하루~

원두막에서 뒹굴거리며 누워 있노라니

올 여름을 삼시세끼 밥을 해 먹으며 어떻게 잘 지내나 진심 걱정이 되었다~

강원도를 가야하나~ㅋ


하얀 강아지가 새끼를 뱄다~

언젠가 하루 집을 뛰쳐 나가더니

낳을 시기가 언제 인지도 모르고

더운데 배는 불러 오고~

낳아도 걱정이긴 하지만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는 마음은 그리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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