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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18. 7. 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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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인가보다~

몇 년전에 싱크대 교체 할 때 가스를 쓰면 건강에 나쁘다고 아들이 전기렌지로 바꿔 준다고 했다.

내가 싫다고 했다~마음껏 화력을 올려가며 조리를 해야 직성에 풀리는데

그 때만 해도 전기렌지는 조신한 사람만 쓰는 물건 인 줄~-_-;;


올해 더위는 어찌 이기지? 궁리하던 차에 1구짜리 성능 좋은 전기렌지가 나왔다길래

장소도 덜 차지하고 높이도 6센티이어서 샤브샤브 즐기는 남편의 취향에 맞게 식탁에서도 쓰기 편할거 같았다.

물건 싸게 잘 사는 아들에게 부탁을 했더니 선물이라면서 보내주었다~

선물 받을려고 부탁한 건 아니었는데~

어쨌든 1구 하나로 쉬엄쉬엄 밥 하고 국 끓이고 반찬 만들고 나도 조신한 사람이 되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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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신발 중 조신한 자리에 갈 때 신을 만한게 없어서

인터넷을 뒤지던 중 딱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하나는 있어야 될 법한 신발을 발견했다.

유럽싸이즈를 한국싸이즈로 알아보려면 비교표가 있어야 되는데

손쉽게 딸에게 물어 보던 중~ 신발 값이 얼마냐고 물어 보길래 말해 주었더니

딩동! 신발값이 이체 되었다~

갸우뚱~왜 그러지들~~

말 만하면 이루어지니~ 그 동안이 괜찮은 투자였거나 내 전화가 무언의 압박이었거나~ㅎ

말도 이쁘게 했다~ 엄마는 뭐든지 받을 자격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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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어렸을 때는 가족 단위로 모이다가

그 다음 십 수년은 여자들 끼리 만나서 수다 떨고 노는게 더 좋았는데

남편들이 자기네도 끼워 달라고 해서  만나게 되었다.

우리보다 5년 연상인 남편들인데 델꼬 다니기 정말 힘들었다~


별 일 없이 오래 보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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