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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19. 1. 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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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는 미세먼지 따위는 아랑곳 없이 야외활동을 했었는데

이젠 날씨어플에서 미세먼지 매우나쁨이라고 뜰 때 밖에 나가 있다가 들어오면 머리가 아프다.

더 더 더 게을러지는 핑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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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매우 아프다~

정확히 말하면 근육이겠지 화장실 바닥을 엎드려서 닦은 거 밖에 없는데

일어 나면서 살짝 어긋난 느낌이 오더니 담이 든것처럼 몸이 삐딱해졌다.

나이드신 시골 할머니들 일 많이해서 엉거주춤의 체형이 된것처럼....

또 다른 핑계가 되어서 뒹굴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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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소도시에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아래 증에 대형 마트가 개장이 되었다.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나왔지 할 정도로 바글바글

마트의 진열 내용물도 완전 신세계~

신선한 생선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저녁에 생 대구탕을 끓였는데

입맛없는 가족들 입맛이 살아났다~

진심 그 아파트로 이사가고 싶었다~ 남편에게 그 아파트 이사가서 살고 싶다고 했더니

헛 웃음만~ 왜? 내 생애에는 불가능한 일이어서?

씩씩하게 시골생활을 즐기며 살고 싶었는데 점점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봄이 오면 생각이 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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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몸이 약해지면 정신력도 약해진다.

그리 아파도 부정정인 생각이 없던 남편도 죽음에 대한 걱정도 하고

하다못해 티브이에 나오는 질병에 자기도 걸린것 같다고 검진을 했다.

마음이 많이 약해졌구나~싶었다.


어머니도 역시 저승사자가 데리러 오는 꿈을 자주 꾸시고

부르지도 않았는데 한 밤중에 왜 불렀느냐고 나를 깨우신다.

혼자 죽게 되면 어쩌냐고 두려워하시고 잠을 못 주무시는데

자는듯이 가고 싶다던 소망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며칠에 한 번씩 겪게 되는 이런 상황들에 내 정신도 피폐해져 가고 있다.

못 견딜듯했던  상황들에 내성이 생겼는지

무덤덤해진 내가 더 싫다~아니 감정이입을 해서 내 마음에 상처가 자꾸 생기니

이기적인 감정으로 나를 보호한다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


어서 날씨가 맑아져서 내 우울도 가져가 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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