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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병원을 갔다~
내심 기대를 하고 갔다
팔 다친지 3주나 지났으니 다음 주엔 기브스를 풀자고 하지 않을까 하는~
응급실 사람이 기브스 4주는 할거라고 했으니까~
그런데
앞으로 3주를 더 하고 있어야 한다고........
멘붕이 와서 무슨 정신으로 집에 왔는지도~
운전을 어떻게 하고 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당황을 했다~
마당에만 나가면 할 일이 지천이라 그래 1주만 더 참자며
나를 위로 했는데~
초복인 오늘 따라 날씨기 더웠고
동네 방송은 코로나로 4단계가 되었다고 한 시간에 한번씩 울리고
날씨가 더우니 주변의 노약자들은 잘 살펴 보라는 방송도 시도 때도 없이 하고~
에어컨 켜 놓고 저녁까지 내내 누워 있다가 다시 정신을 차렸다~
시간이 지나도 고치지 못하는 병을 안고 투병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까짓 3주쯤이야~
그저 나의 일 욕심이 나를 조바심나게 하는거 같다~
그래 팔 하나로도 못하는게 어딨니 하면서
하얀 벌레들이 극성을 부리는 꽃밭이랑 길가에 꽃들과
땅콩.오이.토마토,옥수수,고추,가지...
대추나무까지 다 약을쳤다~등에 지고서~
하니까 되던 걸 ~
다시 심신의 안정을 찾고 일상을꾸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