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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1. 11. 22. 20:47

저녁이 되니 날씨가 더 매서워졌다~

하루 종일 안절부절 하면서 배추를 뽑아 놓을까 망설이다가

저녁 늦게 배추를 뽑아서 집안에도 창고에도 들이지 못하고

전에 쓰던 신발장에 넣고 문을 닫아 두었다.

 

미경언니 뽑아 주고 조금 남은 초롱무우도 다 뽑아서 

불편하기 짝이 없는 상태에서도 물 나오는 창고와 집을 왔다갔다 하면서

다듬어 절이고 씻어서 김치를 담그었다~

무우 버리기 아까웠고 양념도 세상 간단하게 만들어서 해 놓고 보니

일단 속은 후련했다.

 

 

김장 못했지? 하면 배추김치를 준 이웃이 있어서 우선 해결은 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농협김치 10키로 주문해 놓고

오늘 뽑아 놓은 배추로 며칠 있다가 김치를 담을 예정.

가을에 일년 먹을 김치를 담그어 놓으면 마음이 든든하니까~

 

아들 녀석에 집에 가보니까

벌써 사돈댁에서 두 종류의 김치를 담아서 보내셨길래

앞으로 내가 김치 걱정 할 일은 없을듯~

장모에게 사랑 받는게 느껴져서 좋기도 하고 내가 할 일을 앗아간거 같아서 서운하기도 했다

워낙 자상하고 다정하게 엄마를 대하는 아이라서

주변에서는 아들 결혼하면 내가 속 앓이 많이 할거라고 한다.

김치를 받고도 엄마에게 말도 못하는 아들의 속내를 생각하면

아들 마음고생 시키는 엄마는 되지 말기로~ㅎ

 

 

아직 결혼 전이기에 수시로 가긴 가지만

결혼 후에는 진짜 필요할 때마다 방문해야 하는 사이가 되겠지?

집 비밀번호도 가르쳐 준다는 걸 알고 싶지 않다고 했다.

나중에 시어머니에게 집 비밀번호 가르쳐 주었다고 며느리에게 혼날까봐~ㅎ

나도 우리 집 비밀번호 바꾸고 가르쳐 주지 말아야지~ㅋㅋㅋㅋㅋ

 

계획대로 라면 오늘은 순창으로 1박2일 친구와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추워지고 눈이 많이 올 예정이라는 일기예보에 포기를 했다.

한 달 여 운동도 못하고 먹는거 이상하게 먹어서 그런지 체중도 늘었다.

이번 주에는 집 수리 마무리 될 예정이라니까

운동 열심히 해서 원상복구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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