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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안락하고 따뜻하게 살아 볼려고 시작한 집수리
한달 하고도 일주일 만에 입성!
오래 된 집이라 건드리기만 해도 고쳐야 되는 스트레스를 받았고
코로나 시대에 집 수리 하는 사람이 많아서 기술자들 구하기도 힘든다고 했다.
전문 인테리어 업자가 아닌 시설 위주로 하는 사람에게 맡겼더니
예쁜 집이라기 보다는 튼튼한 집이 되었다~
나름 단열은 제대로 한 것 같아서 좋다~
어머니 계실 때는 집이 추워서 밤새 여러 번 불을 지펴야 노인이 견딜만 했는데
저녁에 한 번만 불을 지피면 다음 날 저녁까지 같은 온도를 잘 유지하고 있으니
일단 신관이 좀 편해졌고 나의 주 무대인 주방이 넓어 졌으니까
마무리의 아쉬움은 그냥 거기까지 만족하기로~
기왕 고치는거 엄마하고 싶은데로 다 하라고 응원해준 아들과 딸 덕에
이게 무슨 호사인가 싶었다~
입성후 일 주일 동안 매일 살금살금 집 정리를 하고는 있지만
오래 묵은 짐을 선별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껴 안을 것인가~ 버릴것인가~가 주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고~
새로 무언가를 장만하는게 겁이 날 정도!
장도 안 보고 좋아하는 쇼핑도 않고 물건을 살 때 신중을 기하게 되었다~
짐 정리를 하다가 다 늦게 철이 들었다~
한 달 반 동안 하지 않은 운동과
움직임이 적었던 살림 동선. 대충 먹으면서 오는 영양부족은 간식으로
때우다 보니~아들 결혼식때 내가 한복을입는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감사할 지경~
그래도 며느리를 보는 시어머니로서의 성의는 갖추어야 겠기에
장 안보고 냉장고 뒤적거려 나름 다이어트를 하긴 하고 있다~
짐정리 때문에 밖으로 운동 갈 여유 시간도 없고
딱 필요 할 때 나의 클럽용 런닝머신은 작동을 멈추었으니
덜 먹어야 되는 다이어트가 제격이긴 한데 말이지~
어제 저녁부터는 밥을 안 먹고 반찬만 먹고 있다~
얼마나 갈런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