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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2. 4. 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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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가 온다길래 어제까지 기를 쓰고 산처럼 쌓여 있던 나무 정리를  다 끝냈다~

쌓다 쌓다 보니 저 나무를 내가 다 때고는 죽을수 있을까 싶다~

 

가뭄에 비가 온다니 반가워서

밭에 석회를 뿌려두고 새 농사 시작하기 전에 관리기 손을 봐 달라고 농협 농기계 수리센터에 신청을 했다.

신청 장부를 보니 시간이 좀 걸리겠구나 싶었다

그날 오전에 관리기 실어 가시더니 오후에 바로 손 봐서 가지고 오셨다~

엄청나게 밀려있는 기계들을 보니 아~ 바로 손보기는 힘들겠다 생각 했었는데~

수동 시동도 잘 켜는데 힘들게 하지 말고 자동으로 켜라고 아저씨가 친절하게 배터리도 갈았다고 하심!

돈은 내가 내는데~

다른거 많이 밀렸는데 내 꺼 제일 먼저 고쳐가지고 오셨다 하심!

매년 관리기 ,예취기 가지고 가서 징징거리니까 아저씨도 빨리 고쳐 주는게 낫겠다 싶었나 봄!

 

관리기 오자 마자 신나서 밭을 가는데 로터리발이 한 쪽 떨어져 나갔다~

전반적으로 싹 손봐 달라고 말씀 드렸는데~흠

어쩌면 내가 끼울수도 있을거 같아서 오늘 자세히 가서 물어보고 왔다

안되면 아저씨가 또 와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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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부녀회 봉사차원에서 하천 쓰레기 줍기를 한다는 날인데

비가 왔다.

그래도 사무실에서 모인다길래 나갔더니 코로나 시작된 뒤부터

얼굴 자주 보기 어려웠던 사람들 다 만났다.

서로 서로 늙어가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처럼~

뜸하게 보니까 더 와 닿았다~이렇게 늙어가는구나~싶은

점심을 먹고 헤어지기 싫은 사람끼리 커피집을 갔는데

몇 년동안 못 보던 사람까지 다 만났다~

비오는 날은 게으른 농사꾼 낮잠자는 날이랬는데

다 커피 마시는 날이 되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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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주일에 한 번은 야외로  가자로 마음 먹고 다녀온 소금산 잔도길~

첫 번째는 언니랑 두번째는 친구들이랑~

누구랑 엮어서 가게 되면 그들과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서

내가 가고 싶은 날에 가기가 어렵다

그래서 내가 정한 날에 시간 맞으면 데려가는 걸로 바꿈!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니까~~

 

 

일 할 욕심에 커피를 며칠 마셨더니

어제 저녁에는 드디어 예상했던 탈이 났다~

커피 마시면 몸이 피곤해도 알아차리지 못하니까 무리를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잠도 덜 자게 되고 잠이 부족하면 소화도 안되고~

 

오늘 아침에는 굳은 결심으로 커피를 안 마시고 성당 장례미사 갔다가

축협 모임갔다가  커피집에서 요거트를 먹고 집에 오자마자  밤 처럼 잠을 잤다~

일어나니 저녁인지 아침인지 구별이 안될정도로 숙면을 취했는데

몸이 개운해지니 블로그도 하고 싶었슴!

어쨋든 뒤죽박죽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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