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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먹으면서
오설록차 바람노래라는 허브차 한 잔 마셨다고
저녁에 잠을 못들어서 뒤척인거 생각하면 아침 커피를 마시면 안되지만
오전에 성당 장례미사를 갈 생각을 하면서 커피를 마셔 줌!
들깨절편을 만들어 먹으려고 했으나
우리 읍에서는 해 주는데가 없어서 딸이 인터넷의 힘을 빌려 보내 준 들깨절편과
작년가을에 산 사과로 아침!
내가 생각해도 참 징그럽다~ 왜 난 과일을 사거나 뭘 사면 박스로 사는지~
이제 먹어 줄 식구가 없다는 생각은 왜 하지 않는지~
이건 어제 점심
그제 저녁에 갈비탕 먹다 말고 갑자기 입 맛이 똑 떨어지고
몸이 시름시름 하길래 뭔가 했더니
밭에서 일하고 찬물에 샤워를 두번이나 해서 그런지
목감기가 들어오던 참이었다~
그래서 약 먹고 잠을 잤더니 거뜬해져서
또 아침 내내 부슬거리며 비가 오다가 잠시 개인 사이에 풀도 뽑음!
점심에는 감자 2개 채 썰어 볶아서
고추장에 밥 비벼먹음!
탄수화물+ 탄수화물이지만 땡길때는 먹어줘야 함
요즘 식탁에서 밥을 거의 먹지 않고 안방에 탁자 놓고 티브이 보면서 먹고 있다~
점점 이렇게 되어가고 있는건가~
어제 종일 비가 추적추적 오길래
심심해서 육수 끓였다~ 끓인 김에 저녁에는 잔치국수~
비록 가지가 누워 있지만 장미꽃 색깔도 예뻐지고
진입로에 심은 호박은 어마어마한 번식력에 비해 달린건 하나도 없고
야심차게 심었던 마디호박인 줄 알았던 호박은 이미 늙은 호박이 5개도 넘는다~
참 뜻대로 안되네~
오늘 장례미사는 신부님의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거였다~
성당입구에서 부터 주차할 곳이 없어서 진입이 어려웠던 이유였다~
내 생전 그렇게 많은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을 한꺼번에 뵌적은 없음!
당사자인 신부님이 강론을 하셨는데
추석연휴에 휴가를 내어서 같이 보낼려고 하셨다는데 기다려주지 않으셨고
평소에 아버지 사랑합니다를 못하셨다고 강론 끝에 사랑합니다~아버지~를 하시는데
내가 눈물이 많이 났다
그래 사는게 그렇더라고
오늘이 세상에서의 마지막인 날인것처럼 살라는 말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
그래 하고 싶은거
내켜지는 거 행동으로 옮겨보고
하기 싫은거 하지 말고 그렇게 살아보자~
뭘 걱정하고 뭘 그렇게 놓지 못하고 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