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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부터인지 비가 조금 씩 내리고 있었다~
비 맞으며 마당 순례 하고
고양이들 밥 채워 두고
빗방울이 맺힌 꽃 송이 잘라서 화병에 꽂았다~
선선하고 습도가 많아야 잘 자라는 장미들은
우리나라의 변화 무쌍한 날씨에 적응하느라 아주 몸부림을 친다~
그래도 올 여름에는 비가 자주 와 주어서 꽃 피는 성적이 아주 좋은 편!
지인이 어느 날 우리 집에 방문했다가
볼 사람도 없는데 꽃은 왜 이렇게 많으냐고 했다~
누굴 보여 주려고 심은 건 아니어서 그 말에 약간 충격을 받았다~
더 솔직하자면
풀 많아지는게 싫어서 꽃을 심다 보니 많아 진거고
많아지니 알아서 자라기도 하고 꽃으로 마음 정화도 되고
꼼지락 거릴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해서다~
가끔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꽃 다발 선물도 하고
힘에 버거우면 언제든 접으려고 생각하는 요즘은 오히려 마음은 편하다~
비도 오니 싱가포르에서 사온 아끼던 커피를 커피를 내렸다~
역시 나는 커피를 알지 못하는 사람!
처음에는 400미리 머그잔에 걸쳤다가 옆으로 쏟고 다시 250미리 커피잔에
올렸으나 서툴러서 작은 집게가 있었으면 했다~
두번은 내가 내려 먹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듬!
커피에게 가만히 좀 있으라고 사정해가면서 먹어야 한다면~
대전 아부지 산소에 다녀 왔다~
가까이 살았던 큰 오빠의 부재로 우리가 가야만 아부지도
사람 구경 할 수 있는 위치!
그래도 남편의 아버지이자 아이들의 할아버지일테고
조카들도 그 정도의 생각은 하고 살 나이인데~
작은 오빠와 우리의 부재가 될 경우를 생각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 자식도 머리 속 생각을 내 식으로 강요를 못하는 세상이라
그 동안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 주었던 가르침으로 유지한다~
자율에 맡기면서도 소홀히 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
내가 잘못 가르쳐서 그러려니 내 탓을 하게 되는~
작은 오빠 올라 갈 때
먹거리를 싸 보내면서 그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배달도 해달라고
싸 보냈다~
받아 본 친구의 격한 반응에 소소한 행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