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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3. 9. 13. 10:41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부터인지 비가 조금 씩 내리고 있었다~

비 맞으며 마당 순례 하고

고양이들 밥 채워 두고

빗방울이 맺힌 꽃 송이 잘라서 화병에 꽂았다~

선선하고 습도가 많아야 잘 자라는  장미들은

우리나라의 변화 무쌍한 날씨에 적응하느라 아주 몸부림을 친다~

그래도 올 여름에는 비가 자주 와 주어서 꽃 피는 성적이 아주 좋은 편!

 

지인이 어느 날 우리 집에 방문했다가

볼 사람도 없는데 꽃은 왜 이렇게 많으냐고 했다~

누굴 보여 주려고 심은 건 아니어서 그 말에 약간 충격을 받았다~

더 솔직하자면

풀 많아지는게 싫어서 꽃을 심다 보니 많아 진거고

많아지니 알아서 자라기도 하고  꽃으로 마음 정화도 되고

꼼지락 거릴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해서다~

가끔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꽃 다발 선물도 하고

힘에 버거우면 언제든 접으려고 생각하는 요즘은 오히려 마음은 편하다~

비도 오니 싱가포르에서 사온 아끼던 커피를 커피를 내렸다~

역시 나는 커피를 알지 못하는 사람!

처음에는 400미리 머그잔에 걸쳤다가 옆으로 쏟고 다시 250미리 커피잔에 

올렸으나 서툴러서 작은 집게가 있었으면 했다~

두번은 내가 내려 먹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듬!

커피에게 가만히 좀 있으라고 사정해가면서 먹어야 한다면~

대전 아부지 산소에 다녀 왔다~

가까이 살았던 큰 오빠의 부재로 우리가 가야만 아부지도 

사람 구경 할 수 있는 위치!

그래도 남편의 아버지이자 아이들의 할아버지일테고

조카들도 그 정도의 생각은 하고 살 나이인데~ 

작은 오빠와 우리의 부재가 될 경우를 생각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 자식도 머리 속 생각을 내 식으로 강요를 못하는 세상이라

그 동안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 주었던 가르침으로 유지한다~

자율에 맡기면서도 소홀히 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

내가 잘못 가르쳐서 그러려니 내 탓을 하게 되는~

 

작은 오빠 올라 갈 때

먹거리를 싸 보내면서 그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배달도 해달라고

싸 보냈다~

받아 본 친구의 격한 반응에  소소한 행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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