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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서울 모임이 있던 날~
어떤 방식으로 과천을 갈까 며칠을 고민함~
전철역에 차를 세우고 전철을 타고 판교로 가서 갈아타는 걸로?
그러기엔 길에 버리는 시간이 너무 많지~
차를 가지고 가기엔 주차공간이 어떨지도 모르겠고
이참에 개통된 후로 한 번도 타 보지 않은 전철을 체험삼아 탈까? 생각했으나
고민만 하다가 결국 차를 가지고 감!
날씨가 궂어서 살짝 걱정 했지만 원할히 저녁미사 갈 시간에 늦지 않게 잘 다녀 옴
해 보지 않은것에 대한 시작을 어려워하는 성격도 고쳐보자~
점심에 모임에서 과하게 먹었지만 성당 다녀오니 배가 고파서 늦은 저녁을 챙겨 먹음~
정말 오랫만에 김치도 꺼내 먹었다~
야외활동을 안하니 왼쪽 무릎이 아파서 날 좋아지면 걷기도 해야지~
요즘 실내에서 뽀시닥거리는 이유는 날씨가 마른 날이 없으니
밖에 할 일을 할 수가 없어서 길이가 약간 짧아서 잘 안쓰게 되는 겨울 머플러를
끝자락을 풀어 이어서 더 길게 뜨고 세탁을 해서 말리는 중~
내일 부터 엄청 추워진다고 하고 나갈 일도 자주 있어서 맘 먹고 해 봄~
내가 뜬 옷은 거의 입고 다니지 않았는데
올 겨울 접어 들면서 언제 떠 놓았는지 모르는 이 옷을 입고 나가니
엄청 따뜻해서 외출 때마다 입음
세탁할 때가 되었는데
대타 옷이 없어서 다시 뜨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색과 내 얼굴에 잘 받는 색상과는 거리가 있어서
시험뜨기를 이것 저것 해 보면서 떳다 풀렀다를 반복함
나의 뜨개의 시작은 십 수년 전 나의 갱년기를 잘 극복 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지금은 집중할게 있는것에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