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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정리

엄마의취향 2007. 4. 14. 20:23

 ( 마당 한 귀퉁이에서  봄이면 싹을 튀우는 이름 모를 화초.) 

 
모처럼 땀을 흘렸다.
 
잔디위에 뿌리를 박고 퍼져있는 민들레도 캐내고
호필이와 언년이가 물어다 놓은 쓰레기도 치우고
그리고
언년이와 호필이를 쇠 창살 집에 가두어 버렸다.
 
두녀석이 쿵짝이 맞아서 못하는 짓이 없고
멀리 떨어져 있는 이웃집의 야외 닭장을 기웃거리길래
더 큰 사고를 치기전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가두긴했지만
자유를 빼앗긴 녀석들의 항의에 한 동안은 시달려야 하겠지...
 
더구나 농사철에 접어들면
씨앗 뿌려놓은 밭을 놀이터 삼아 놀테니 말이다.
 
당장
꽃 모종을 심어도
뿌리째 흔들고 노는 바람에 꽃 밭을 망쳐놓고...
야단을 쳐도
좋다는 줄 알고 덤벼들기 일쑤이고...
감당이 안되었다.
 
한 창 뛰어놀 나이가 지나면
괜찮아지지만 그 동안이 문제인것을...
 
얘들아~~
주인마님 너무 미워하지 마라~~
내 마음인들 편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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