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편지

 

집안은 평안한지요

서연이랑 저는 어제 저녁에 델리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말씀드린대로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픽업을 나와서

안전하게 호텔에 묵었습니다.

 

2박 무료라서 오늘까지 공짜로 있고 .

내일 오후에 자이살메르라는 지방도시로 기차타고 갑니다

 

꽤 먼곳이여서 19시간 정도 기차를 타요.

가서 낙타도 타고 사막투어를 하면서 별을 볼 것 같습니다

 

첫날에는 일본 나리타에 도착햇는데

같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는 한국인 언니들을 만나서

같이 컵라면이랑 햇반을 먹으면서 보냈어요

 

또 호텔에서 십년전에 델리에 다녀왔다는 언니를 만나서

이것저것 많이 당부의 말도 들었구요

여행을 하면서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벌써 많은 인연을 만들어서 좋아요

 

처음에 도착했을 때는 인도의 열악한 환경에 많이 당황했지만

하루 지나니 이제 적응도 많이 되었고 사람들이 친절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많이 가르쳐줘요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지나면서 말도 많이 걸어요

아무튼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자이살메르에서 다시 연락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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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들이 편지 한통 써서 각자의  집에 하나씩 보낸거 같다.

이름 만 달리 써서...ㅋㅋㅋ